하늘로보내는 편지
SINEO MEMORIAL PARK
천사가 된 우리 호중이-5
오늘은 고모부가 산행을 갔었다.
산에서 너와 같은 젊은 친구들을 보니 우리 호중이 생각이 절로 나더라...
우리 호중이도 그렇게 떠나지만 않았다면 저렇게 건장한 청년일 텐데...
늘 못다 핀 꽃 한 송이 같아 가슴이 아린다.
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, 거리의 가로등에는 온통 너와 동명 가수의 콘서트 배너가 걸려있어서 너의 생각이 많이 나더라...
그런데 택시의 라디오에서 천상재회 노래가 흘러 나오는 거야 고모부는 그 노래를 듣다가 그만 소리내어 울고 말았지...
그랬더니 택시 아저씨가 물었어 "손님 왜 그러세요?"
고모부가 대답했어 "더 이상 묻지마세요 사람마다 아픈 상처는 있잖아요!"
고모부는 그냥 소리내어 울다가 집 앞에 내렸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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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년 01월 08일
고모부